올해 11월쯤 부터인가 작업 능률향상에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마 열심히 구글링하며 생산성을 늘리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찾는 시간이 내가 찾은 생산성의 방법으로 줄인 시간보단 많을 것이다.)
그러다 찾은게 오토핫키라는 간단한 스크립트 언어인데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단축 매크로 키들을 만들고 리맵핑 하였는데 필자가 쓰는 많은 기능들 몇개을 소개하겠다.
대부분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 손가락에서 멀거나 입력하기 까다로운 키를 바꾸기 위해, 반복할 일을 줄이기 위한 기능들이다.
1. 방향키 리맵핑
필자는 주로 노트북(LG 올뉴그램 15)을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노트북이다 보니까 방향키가 작고 애매한 위치에 존재한다.
코드를 작성할때 방향키를 입력하면 오른쪽손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타이핑의 흐름(?)이 끊긴다고 해야되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수식키(ctrl, shift, alt, window)와 wasd ijkl 의 조합으로 방향키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였다.
그래서 다른키들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도록 코드를 짜다보니 다음과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
` (Backtick키) + i j k l
숫자 1키 옆의 Grave악센트 키를 수식키로 활용하였다.한국인들은 어짜피 물결표 ~ 외에는 사용용도가 없으니나와 왼손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다만 ijkl 의 위치를 즉시 찾기 어려워 사용빈도가 떨어진다.
한자키 + wasd
한자키 vk19를 수식키로 사용하였으나 오른손의 엄지를 많이 굽혀야 해서 불편하다. 역시 사용빈도가 떨어진다.
한자키 + , .
, 키를 LEFT로, . 키를 RIGHT 키로 썼다.Shift 시 <>이기 때문에 인식하기도 쉽고 손가락의 위치도 나쁘지 않다. 다만 여기까지 갈빠에 기존 방향키를 쓰지라는 생각이 든다.
방향키 리맵핑은 계속 혼자 연구중에 있다.
시중의 고가 키보드인 해피해킹 키보드를 보면 키보드가 없는걸 볼 수 있는데, 오른쪽끝자락의 Fn키를 수식키,위쪽 = [
, 왼쪽 = ;
, 오른쪽 = '
, 아래쪽 = /
로 쓰는데 이정도의 편의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다.
2. Caps Lock 키를 Backspace 와 Ctrl의 혼합키로
이 기능은 클리앙의 어느 게시글에서 참고하였는데, 원문을 찾지 못해 출처는 남기지 못한다.
필자는 당연히 대부분의 한국인이 CapsLock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내 노트북을 타인이 사용할 일이 있을때 CapsLock키가 작동하지 않음을 보고 당황하는 이들을 보고 그렇지는 않구나 느꼈다.
어쨌든 필자는 capslock키를 사용하지 않는데, 보면 키 위치를 꿀자리에 박아 놨다.
이 자리를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해 key down 되있을 동안은 Ctrl 키로 작동하고, 아무것도 눌리지 않고 UP 되었을 때는 Backspace로 작용한다.
즉, 예를 들어 CapsLock + w 가 ctrl + w 를 대신하고 capslock 단일일때는 Backspace 인 것 이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Backspace로 사용할 때 본래의 backspace키와는 다르게 키가 눌렀다가 올라왔을 때의 기준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미묘하게 키입력이 느리다. 그외에는 자주 사용하고 유용하다 느끼는 기능이다.
3. 4 + F4 --> F3 + F4
평소에 altF4를 자주 쓰는데 거리가 멀어서
F3 + F4
로 바꿨다. 그뿐이다.
4. [ ] + Backspace 로 한줄 지우기
이는 친구가 요청하여 개발한 기능인데 필자가 엄청나게 유용하게 쓰고 있다.
[ + Backspace
를 누르면 커서 기준으로 왼쪽한줄이 모두 지워지고 ] 일 경우 오른쪽으로 한줄이 지워진다. 어찌보면 Shift + Home/End + Backspace 에서 shift home/end 를 묶어 backspace키 옆에 놨을 뿐인데 매우매우 편리하다.
5. Hotstring 상용구
이건 상용구의 매크로 기능이다.
예를 들자면 어느 상황이던 omega;; 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입력한 텍스트가 ω 로 변신한다.보고서를 쓰면서 특수기호 쓰는게 너무 귀찮아서 개발한 것인데 나름 유용하다.
등으로 지정해놓았고
특수기호 외에도 nmail 은 네이버 메일주소, pp는 통관번호, sn은 학번, id는 자주쓰는 아이디 등 다양하게 활용가능하다.
6. Shift + F1키으로 영어검색
어떤 일을 할때 영어단어의 뜻이 궁금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영어단어를 드래그해서 Shift + F1을 누르면 클립보드에 텍스트가 복사되어
자동으로 네이버사전으로 검색해준다.
한국 오토핫키 포럼의 평사겸님의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http://www.autohotkey.co.kr/cgi/board.php?bo_table=script&wr_id=2400
7. Shift + F2 / F3 로 로컬타임 불러오기
필자는 파일디렉토리 정리를 할때 현재 날짜를 폴더명으로 자주만든다.
매번 입력하는게 귀찮아서 매크로로 구현했다.
폴더를 클릭하고 F2를 누르면 파일이름을 바꿀 수 있는건 윈도우 사용자라면 알 것이다.
이 기능은 F2 대신 shift + F2 는 ' 연_월_일 '을 폴더명으로, shift + F3은 ' 년.월.일_시.분.초 '를 폴더명으로 바꾼다.
물론 폴더명뿐만 아니라 바로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모장에서 F2를 누으면 18_12_30 가 입력 된다는 뜻)
8. Ctrl / Alt / Shift + 한영키로 두번칠껄 한번으로
개발한 매크로 중에 가장 자주 쓰는 기능들이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Ctrl + 한영키 를 누르면 현재 IME입력기가 한글상태이던 영어상태이던 영어로 바꾸어주고 ,
Alt + 한영키 를 누르면 무조건 한글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절대한영변환 기능이다.
Shift + 한영키는 한줄을 한글인줄 모르고 영어로 한글을 치면 한글로 바꿔주고 영어를 한글로 치면 한글로 바꿔준다.
즉, '안녕하세요'를 칠려고 했는데 실수로 'dkssudgktpdy' 를 쳤을 때 Shift+한영 한번 눌러주면 촤라락 변환된다.
두기능 모두 불필요한 의도치 않은 행동을 예방하거나 고쳐준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매우 편리하며 변환될때의 쾌감?ㅋㅋ이 있다.
http://www.autohotkey.co.kr/cgi/board.php?bo_table=script&wr_id=357
http://www.autohotkey.co.kr/cgi/board.php?bo_table=script&wr_id=2181 를 참고하였다.
9. Ctrl + ;
C언어의 코드를 작성할때 Ctrl + ; 을 누르면 세미콜론이 줄의 오른쪽 가장자리에 찍힌다. (Shift + End 후 ; )
소소하게 편하다.
지금까지 오직 필자의 편의를 위해 개발한 매크로 기능들을 살펴보았다.
친구들한테 이러한 편리함을 알려도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없지만... 인터넷 어디엔가는 있을거라 굳게 믿는다.
굳이 스크립트를 공유하진 않겠다만 궁금하면 흔쾌이 알려드리겠수다.
내가 제공한 아이디어로 직접 코드를 작성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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